2016. 12. 31. 21:34
안재현과 구혜선이 결혼해서 산지도 꽤 되었습니다. 우결과는 달리 아주 소박한 결혼식을 치르고, 여행도 소박하게 다녀오는 등 서로 신혼일기가 아주 재미있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나영석PD가 제작하니, 재미와 감동이야 당연히 보장되겠죠. 그렇다면 신혼일기와 비교되는 우결은 어떨까요? 우결은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의 준말로 흔히 쓰이는 프로그램 용어입니다.
MBC 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 남녀 연예인들이 짝을 이루어 결혼했다는 설정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상으로 결혼했다는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커플이 연애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상으로 결혼했다는 설정으로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는 예능입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사석에서의 모습과 생활, 성격을 가까이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고, 이성 앞에서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어필하는지를 보여주어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고정으로 자신의 이미지와 매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출연으로 인지도를 올린 스타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우결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유는 그저 예능의 컨셉으로 결혼이라는 것을 담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부분을 다 무시한채로 달콤한 부분만 보여주면서 서로 사랑하는척 위해주는척 연기하는것이 그 프로그램의 본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면, 안재현 구혜선커플은 진짜 결혼을 한 사이죠. 드라마 블러드로 만나, 드라마상 연인이 실제 연인이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올해 5월 21일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연예인들의 코스와도 같은 성대한 결혼식을 아예 치르지 않고 축의금은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여 공인으로서 칭찬을 많이 받았죠.
아무래도 우결 같은 프로그램은 아이돌 스타가 많이 출연하다 보니 가상의 부부가 벌이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지만, 이들은 현재 신혼을 즐기면서도 서로를 아껴주는 분위기가 짙습니다. 무언가를 꾸미지도 않고 소박하게 결혼하고 친구처럼 서로를 보듬어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혼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에 나영석PD의 이름까지 걸고 가는 결혼예능이니, 진정한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