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지만 트와이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모와 사나. 96년생으로 어린 나이이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타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한데요. 이번에 트와이스 모모와 사나의 성대모사를 한 아이콘의 영상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때는 6월 22일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었던 영스트리트이네요. 아이콘의 비아이와 바비가 스페셜 DJ로 출연한 것인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논란이 되었을까요?
[어눌한 발음을 따라하는 행동, 단순 성대모사?]
문제가 된 영상의 34분 40초, 40분에 보면 한 멤버가 "트와이스 모모입니다~ 31!"이라고 말하며 일부러 어눌하고 귀여운척하며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0분 즈음에는 시그널 노래가 나오고 사나가 한 방송에서 했던 "치즈김밥!"을 따라하며 웃음을 짓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약 5초정도의 짤막한 영상이지만 이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전에 EXID가 외국에 나가서 발음을 조롱당했는데 그 당시 그사람들 엄청 욕먹었다. 그사람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방송에서 단체로 웃고 저러는거 보면 뒤에서는 더 심할듯'이라며 아이콘의 행동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대모사하는 연예인들 다 머리채를 잡을 생각인가?'하며 단순한 성대모사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단순한 성대모사로 치부해야할까요 아님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해야할까요?
[EXID의 인종차별 논란]
이 영상을 보니 위의 한 네티즌이 언급한 EXID의 인종차별 논란이 생각이 납니다. 한류콘서트에 나간 EXID에게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 한 멤버는 "I'm so happy"라고 대답했는데요. 이를 보고 미국인들이 발음을 보며 따라하고 웃는 것을 보고 택연과 엠버가 트위터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것입니다.
특히 택연은 트위터에 "한 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건가?"라며 엠버의 트윗을 인용했습니다.
트위터에 쓴 택연의 말이 아이콘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시시덕대는 단순한 '성대모사'로 치부할 수 있는 일일지 모르겠지만 외국인으로서 타국인에게 발음으로 웃음거리가 된다는것은 그리 기분좋은 일이 아니며, 이처럼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인데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고치면 그만입니다.
우리도 세계적으로 언어로 차별을 당할수밖에 없는 한국인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먼저 언어나 나라로 누군가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자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