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2. 11:47

 

매독은 성병의 하나로 매우 전염력이 강하고 위험한 성병이다.

 

또한 임신한 여성은 태아에까지 전염되며 기형등을 유발하므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매독(梅毒)'이라는 이름은 1기 매독의 피부궤양이 매화꽃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었다.

특이한 모양의 박테리아는 진단을 좀더 빨리 내릴 수 있게 해준다.

 

회오리 모양의 박테리아는 흔치 않기 때문. 그리고 매독의 영문명은 syphilis인데, 이것은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의사인 프라카스토로가 1530년에 쓴 '시필리스 혹은 프랑스 병'에서 오비드에 등장하는 목동 시필리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는 매독은 성관계만을 통하여 전염되는 것은 아니며 매독균으로 인해 생성된 피부궤양에 직접 접촉할 때 매독균에 감염된다.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 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어 키스및 목욕탕에서도 전염된 사례가 있으므로 증상을 확인하여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독은 1기, 2기를거쳐 잠복기를 지나 3기로 진행된다

 


1기 매독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 없는 피부궤양(chancre)이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개의 궤양만 관찰되지만 여러 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매독균에 접촉된 후 궤양이 발생할 때까지는 10일에서 9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다.

 

이 궤양은 매독균이 피부접촉을 통해 들어간 그 부위에 생긴다.

 

주로 발생하는 곳은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 등이다.

 

통증이 없는 궤양은 3~6주 정도 지속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매독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2기 매독은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발진은 1기 매독의 증상인 통증이 없는 궤양이 치유되면서 나타나거나 또는 치유된 후 수주가 지난 후에 나타난다.

 

발진은 전신에 걸쳐 발생하는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은 매독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발진 이외에도 발열, 눌렀을 때 아프지 않은 임파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잠복 매독은 1기와 2기 매독의 증상이 사라진 후에 시작되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체내에 매독균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잠복 상태는 수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3기 또는 후발 매독의 증상은 주로 내부 장기의 손상으로 나타나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여 발생한다.

 

중추 신경계를 침범하는 신경매독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뇌막 자극 증상, 뇌혈관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를 침범당하기 때문에 환자가 정신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유명 인물들 중 말년에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들은 후세에 신경매독 가능성을 한번씩 의심받고 있다.

 

 

 

매독의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으로는 균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 방법과 혈청 검사법이 있다.

 

균에 대한 검사는 무통성 궤양부위에서 얻어진 검체를 암시야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여 매독균을 확인하는 것이다.

혈청검사는 선별검사와 매독균에 특이적인 확진검사가 있다.

 

신경매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는 환자가 매독의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1기, 2기, 그리고 초기 잠복매독의 경우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한번 맞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후기 잠복매독인 경우 중추신경계 침범이 없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페니실린을 주사하는 치료법을 3주 동안 시행한다.

 

뇌척수액 침범이 있는 신경 매독의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한다. 환자가 페니실린에 의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대체 요법을 사용한다.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되더라도 평생 혈청 항체 기록이 남는다..

 

하지만 완치 후에도 가끔 양성에 reactive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공무원채용신체검사 등에서 판정 보류 결과를 받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정밀검사를 받게 되며, 최초 검진 병원 및 치료 병원에서 완치되어 전염성이 없어졌다는 진단서를 받아야 한다.

 

 

매독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궤양 부위를 덮을 수 있는 라텍스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예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