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3. 17:11

 

2000년이 시작하면 Y2K라는 컴퓨터 버그가 시작되어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붕괴가 된다는 루머가 나돌았던 1990년대 말. 당시에는 2000년대가 되면 캡슐로 밥을 먹고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졌었습니다. Y2K라는 이름이 이처럼 컴퓨터버그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고재근이 속했던 인기그룹의 이름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헤어진 후에'라는 노래로 기억되고 있을 이 그룹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다 해체되었는데요. 15년만에 지상파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Y2K의 고재근! 오늘은 고재근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고재근의 데뷔]


 당시 Y2K는 한국인인 고재근을 필두로 일본인 마츠오 유이치와 마츠오 코지로 이뤄져있었습니다. 데뷔당시 고재근은 1980년생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유이치와 코지는 미성년자로 데뷔를 하였는데요. 당시 멤버들과 나이를 맞추기위해 3살 낮춘거라며 실제는 1977년생 올해나이 41세라고 합니다. Y2K라는 이름은 각 멤버들의 이니셜을 따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Y2K의 폭발적인 인기]


당시 Y2K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심한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멤버가 2명이나 있는 그룹이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하였고 일본인 최초로 초콜렛 CF를 찍기도 했는데요. Y2K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장발의 머리에 꽃미남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가수들 기준으로 어린 나잇대의 앳된 미모의 그룹은 현재 아이돌의 모습과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잘나가던 Y2K의 해체]


이렇게 잘나가던 그들이었는데 갑자기 해체가 된 이유는, 2000년이 되어서도 아닌 일본기획사와 한국기획사의 스케줄 조율 문제로 해체되었습니다. 그후 고재근은 뮤지컬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마츠오 형제는 일본에서 Swanky Dank라는 인디밴드로 활동을 했는데요. 후에 고재근은 해체 후 마츠오 형제와 흩어지게 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지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해체 후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그때문에 어머니가 많이힘들어했다고해요.

 

 

 

하지만 아직도 대중들은 Y2K를 기억합니다. 얼마전 슈가맨에서도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 고재근이 등장했었는데요.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고재근 그리고 Y2K의 이름을 기억하는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고재근은 이번 수요일에 방영될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15년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게 되는데요.세월이 흐른만큼 그도 나이를 먹은 모습이지만, 왠지모르게 옛추억의 노래를 회상하게 하네요.